고기·면·밥과 서로 다른 소스를 함께 골라 먹는 세 가지 양식 식탁

네 사람이 모여 메뉴를 고르면 면이 먹고 싶은 사람도, 밥이 있어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한 사람이 양보해서 한 종류로 맞추기보다 같이 고른 접시에서 각자 좋아하는 맛을 찾는 식사가 좋아요.
스테이크 옆에 필라프를 놓거나, 오므라이스와 파스타를 함께 고르거나, 뇨끼에 스테이크와 면을 더하는 식탁을 골랐어요. 아래의 조합은 네 사람의 정해진 주문량이 아니라 같이 나눌 맛을 고르는 출발점이에요. 식사량과 입맛은 우리 네 사람에게 맞추고 싶어요.
코지하우스 강남역본점
스테이크·파스타·필라프를 함께 놓고, 고기와 면·밥을 모두 즐기는 자리

고기 옆에 면과 밥을 놓으니 취향이 넓어졌어요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육즙이 좋았어요. 새우 오이스터 파스타는 진한 소스가 새우와 잘 어울렸고, 버섯 베이컨 필라프는 짭짤하면서 고소해 계속 손이 갔고요. 저는 같이 식사하는 사람끼리 고기·밥·면의 취향이 달라도 이런 조합이면 하나를 포기할 필요가 없어 좋아요.
큐브 스테이크 필라프에 봉골레와 스테이크를 함께 먹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스테이크만 계속 먹기보다 밥과 면을 사이에 두니 맛이 달라지더라고요. 네 사람이 고른다면 같은 메뉴를 네 접시 놓기보다 각자 먹고 싶은 종류부터 말해보고 싶어요.

로제의 고소함과 필라프의 감칠맛을 같이 즐겨요
새우로제파스타는 부드럽고 고소했고, 김치버섯베이컨필라프는 감칠맛이 남았어요. 꾸덕한 까르보나라 리조또와 스테이크를 함께 즐겼던 식사도 좋았고요. 저는 나눠 먹는 식탁에서 비슷한 소스만 고르기보다 밥과 면의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쪽이 더 재미있어요.
빠네파스타는 소스가 진하고 고소해 빵과 함께 먹는 맛이 좋았어요. 파스타·리조또·필라프 가운데 오늘 무엇이 더 당기는지에 따라 식탁의 분위기도 달라지겠어요. 메뉴가 많다는 것보다 같이 먹고 싶은 조합이 보인다는 점이 좋았어요.

나눌수록 맵기와 양은 따로 생각해요
새우 오이스터는 덜 맵게 해도 매운 편이었어요. 리조또도 신라면 정도로 느껴진 경험이 있고요. 저는 여러 사람이 같이 나눌 음식일수록 한 사람의 매운맛 기준만으로 정하지 않겠어요. 순한 소스와 매콤한 메뉴를 어떻게 나눌지부터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매장은 넓고 쾌적해서 여러 접시를 놓고 대화하기 좋았어요. 다만 다른 인원이 배부르게 먹은 주문을 네 사람의 적정량으로 그대로 옮기지는 않겠어요. 먹고 싶은 종류를 고른 뒤 각자 식사량에 맞춰 조합하는 편이 좋겠더라고요.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10 2층
을지다락 강남역
오므라이스의 부드러운 밥과 파스타·리조또의 서로 다른 맛을 고르는 식탁

밥을 원하는 사람에게 오므라이스를 남겨둬요
오므라이스는 부드럽고 파스타는 소스가 잘 어울려 같이 먹기 좋았어요. 저는 양식을 먹으러 간다고 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맞추고 싶지는 않아요. 밥이 당기는 사람도 자기 취향을 고를 수 있으면 식사를 시작하는 기분이 더 편해요.
양식 메뉴가 다양해 파스타를 먹고 싶어 갔다가 오므라이스도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기대했던 메뉴 옆에서 다른 음식이 좋게 남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네 사람이 모인다면 이런 식으로 먹고 싶은 접시를 같이 골라보고 싶어요.

꾸덕한 크림과 매콤함은 나눠 먹을 때 더 분명해요
매운 크림 파스타는 꾸덕한 소스에 매콤함이 있어 느끼하게만 남지 않았어요. 부드러운 오므라이스나 산도와는 다른 식감이었고요. 저는 나눠 먹는 식탁에서 메뉴 이름을 다양하게 채우는 것보다 실제 맛과 식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조합이 좋아요.
게살리조또와 넓적한 면의 까르보나라가 특색 있게 느껴졌어요. 로제파스타도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고요. 밥과 파스타를 모두 고를 수 있다는 것에 더해, 어떤 소스와 면을 먹을지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대화하면서 여러 메뉴를 즐기기 좋은 분위기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먹기 좋았어요. 친구와 파스타와 리조또를 함께 고른 식사도 맛과 양이 만족스럽게 느껴졌고요. 저는 네 사람의 식탁에서도 접시만 다양하기보다, 같이 앉아 음식을 즐기는 자리가 편했으면 좋겠어요.
분위기와 메뉴가 좋았다는 기억을 네 사람의 정해진 주문으로 바꾸지는 않겠어요. 같은 밥·면 조합이라도 누구와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다르니까요. 밥을 좋아하는 사람과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같이 고를 자리가 필요할 때 을지다락이 떠올라요.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6길 22 2층
브리비트 강남역
파스타와 리조또에 고소한 뇨끼까지, 여러 식감을 함께 고르는 자리

파스타에 뇨끼를 더하니 식탁이 달라졌어요
봉골레파스타에는 바지락이 넉넉했고 옥수수뇨끼는 고소하고 크리미해서 좋았어요. 가지튀김의 바삭함까지 곁들이니 접시마다 먹는 재미가 달랐고요. 저는 밥과 면을 모두 고르고 싶은 모임에서도 꼭 그 두 가지에만 묶이지 않고, 같이 나눌 다른 식감을 하나 더 찾는 편이 좋아요.
연어스테이크 파스타는 라구 소스와 잘 어울렸고, 뇨끼 소스의 맛은 또 다르게 남았어요. 네 사람이 함께 고른다면 크림 메뉴만 겹치게 놓기보다 서로 다른 소스와 식감을 고르는 쪽이 더 즐겁겠어요.
토끼파스타와 리조또를 함께 먹는 식사도 맛있었어요. 저는 밥이 먹고 싶은 일행이 있으면 뇨끼나 고기로 대신 맞추기보다, 리조또를 함께 골라 각자가 원하는 종류를 남겨두고 싶어요. 면과 밥, 뇨끼의 식감이 서로 달라 같이 나누는 재미도 있겠어요.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음료까지 취향대로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울렸어요. 시그니처 스테이크에 포르치니 새우 뇨끼를 먹고 자몽 에이드를 곁들인 식사도 좋았고요. 저는 여럿이 나눠 먹더라도 모두 같은 구성을 고르기보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가 같이 놓이는 식탁이 좋아요.
토끼 모양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함께 먹었던 식사도 만족스러웠어요. 보기 좋은 음식과 아늑한 공간이 함께 남았고요. 밥을 원하는 일행은 리조또를 고르고, 여기에 고기와 뇨끼까지 함께 나누는 식탁으로 생각해보고 싶어요.

나눠 먹을 메뉴만큼 모이는 시간에도 여유를 둬요
친구들과 일찍 갔을 때는 대기 없이 들어갔지만, 이름을 적고 불릴 때까지 약 삼십 분 기다린 때도 있었어요. 저는 네 사람이 모이는 날에는 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만나는 시간에도 여유를 두고 싶어요. 바로 앉아야만 가능한 식사로 정해두면 기다리는 순간부터 마음이 바빠지니까요.
브리비트는 파스타와 리조또를 고르면서 뇨끼·스테이크처럼 식감이 다른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날 떠올리겠어요. 좋아하는 종류를 말해보고 소스와 식감을 다르게 놓으면, 여러 사람이 모인 식사의 즐거움이 더해지겠어요.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1 1층
고기·밥·면을 한 식탁에 모두 놓고 싶으면 코지하우스, 오므라이스와 파스타·리조또의 부드러운 조합이 당기면 을지다락을 먼저 고르겠어요. 면과 리조또에 뇨끼와 스테이크까지 함께 나눠보고 싶은 날에는 브리비트가 잘 맞아요.
네 사람의 나눠 먹기는 접시 수부터 정하는 일보다 각자 먹고 싶은 맛을 모으는 일에 가깝다고 느껴요. 면도 밥도 포기하지 않되, 실제로 같이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부터 이야기하는 식탁이면 좋겠어요.